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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대 미스터리

고대 미스터리 - 바빌론의 공중정원은 실제했을까?

by world-best-boo 2025. 4. 2.

세상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바빌론의 공중정원.
그 아름다움은 고대 문헌에 수없이 기록되어 있지만, 아이러니하게도 그 존재를 입증할 유적은 발견되지 않았다.
과연 공중정원은 실존했던 것일까, 아니면 상상 속의 창조물이었을까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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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대 문헌 속의 공중정원

공중정원에 대한 기록은 주로 고대 그리스 역사가들의 저서에서 등장한다.
대표적으로 디오도로스, 스트라본, 퀸투스 쿠르티우스 루푸스 등의 문헌에는
바빌론에 위치한 층층이 올라간 테라스 형태의 거대한 정원이 묘사되어 있다.

이 정원은 하늘 높이 솟은 석조 건축물 위에 수풀과 나무가 자라고,
인공적으로 물을 끌어올려 정원을 유지했다고 전해진다.
고대 세계에서 보기 드문 고도 기술력이 동원되었다는 점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.


누가 왜 만들었는가?

전해지는 바에 따르면, 공중정원은 바빌론 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
고향을 그리워하는 메대 출신 아내를 위해 건설했다고 한다.
하지만 이 내용은 고대 바빌론의 기록 문서나 비문 어디에서도 등장하지 않는다.
모든 정보는 후대의 그리스 작가들에 의해 남겨졌을 뿐이다.

이로 인해, 공중정원은 실제로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
문학적 상상력이나 로맨틱한 전설일 가능성도 제기된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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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적은 왜 발견되지 않았는가?

수세기에 걸친 고고학 탐사에도 불구하고,
**메소포타미아 지역(현 이라크)**에서는 공중정원에 해당하는 직접적인 유적이 발견되지 않았다.
이에 따라 몇 가지 가설이 존재한다.

1. 강물의 흐름 변화로 침식되거나 매몰되었을 가능성

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은 오랜 시간에 걸쳐 흐름이 바뀌었고,
바빌론의 많은 유적들이 침수되거나 모래 아래 묻혔을 수 있다.

2. 정원의 실제 위치가 ‘바빌론’이 아닐 수도 있다

영국의 고고학자 스테파니 데일리는 **공중정원의 위치가 바빌론이 아닌 니네베(Neo-Assyrian 지역)**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.
그는 아시리아 왕 산헤립이 만든 ‘수로 정원’ 유적이 공중정원의 진짜 모습일 수 있다고 보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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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대 기술로 가능한 일이었을까?

고대에 높은 곳까지 물을 끌어올리는 기술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.
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록에 따르면, 공중정원은 **수동 펌프 또는 나선형 나사(아르키메데스 스크루)**를 이용해
지속적으로 물을 공급했다고 전해진다.

만약 이 기술이 실제로 사용되었다면, 이는 고대 수력 공학의 정점에 해당하는 사례일 수 있다.
하지만 이에 대한 실증적 자료는 부족한 상태다.


결론: 공중정원은 실존했는가?

공중정원은 역사 속에 존재했을 수도, 혹은 이야기 속 아름다운 환상이었을 수도 있다.
실제 유적의 부재, 고대 기록의 모호함, 그리고 다양한 설들로 인해
오늘날까지도 공중정원은 가장 신비롭고 논란이 많은 고대 유산 중 하나로 남아 있다.

사라진 유적, 혼란스러운 기록, 그리고 수천 년 전의 상상력.
공중정원은 지금도 인류가 찾고 싶어 하는 고대의 꿈이자,
우리가 풀어야 할 미스터리다.